2025년 4월 24일 대방역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진행된 <서울 우먼잇츠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 했다.
입구에 명찰과 간단한 식음료를 준비해주셨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님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었다.
박정숙 대표 이사님께서는 오늘과 같은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고, 행사 후기를 남기는 방법으로 디지털 포용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표 이사님의 환영사를 통해 금일 ITU에서 세계 각국에서 Girls in ICT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 우먼잇츠 네트워킹 데이가 유일한 행사라는 사실을 알았다.
https://www.itu.int/women-and-girls/girls-in-ict/
다음 순서로 Microsoft MVP 이보라님의 "세계경제포럼 2025 일자리 보고서 톺아보기" 미래 토크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보라님께서는 WEF에서 제공한 미래 핵심 역량을 통해 결국 우리는 커리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발표해주셨다.
지구인이라면 AI를 해야만 한다
우리가 결국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AI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AI 활용 능력이란,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업무에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능력을 뜻한다.
다들 AI 활용 능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해했는데 위와 같이 설명해주셨다.
자세한 내용은 이보라님의 링크드인에서 확인하자.
이보라님의 미래 토크 세션 종료 후 밸런스 게임이 진행됐다.
생각해볼만한 흥미로운 질문과 정말 재미를 위한 질문이 섞여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질문 중에
"동료없이 혼자 AI 활용해서 일하기" vs. "AI 없이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 이 질문은 고르기 어려웠다. AI를 활용해 일하는게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경험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도 하고,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큰 규모의 업무인지, 회사의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성공한 여성으로 유퀴즈 출연하기" vs. "차은우와 연애하기" 에서 대부분 성공하기를 골랐던 게 기억에 남는다.
밸런스 게임은 다음 진행될 네트워킹에 모든 참가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 시간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행사 참여 계기를 공유하며 시작됐다. 네트워킹 목적에 충실하게 여러 여성 개발자 분들의 명함을 받고, 링크드인을 교환했다.
오늘 행사 네트워킹에서는 참가자 분들과의 대화보다는 이보라님과의 질의응답이 유익했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것
- 업무에 AI 적극 활용하여 생산성 향상시키기
- AI 활용 방법에 대한 정보 탐색하기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학습하기
- 소프트위어공학 기초 학습하기
- 더 나은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더 나은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 해커톤 참여하기
어떻게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 기초 다지기, 주력 기술과 소프트웨어 공학 학습
- 기술사, 학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 있다
- 나를 알리기, 네트워킹 참여하기
빠른 트렌드를 모두 따라가려 노력하기보다 현재 하고 있는 기술 하나를 깊게 파악하기.
하나를 깊게 알면 다른 기술 익히기가 쉽다.
새로운 기술은 기간을 정해 하나에만 집중하라.
네트워킹 시간에 나눈 대화를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네트워킹 시간은 넉넉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 유익한 네트워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참가자 개인적으로는 알찬 네트워킹을 위해서라면 왜 이 네트워킹에 참석하려고 하는지, 얻어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네트워킹 참여 목적을 확실히 결정하고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나는 특별한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네트워킹 자리에 참석하면 새로운 여성 개발자 분들과 안면을 트고 연을 이어나갈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호기심을 가지기 어려웠고, 사실 새로운 인연이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참석 후에 느꼈다. 만약 다른 개발자 분들께 조언을 구할만한 구체적인 고민이 있었거나, 구인구직 등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면 다른 참가자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했을 것이다. 퇴근 후 식사를 거르고 참석한 자리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또 참가자 개인적으로 상대방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준비해가거나, 종이 명함 또는 링크드인 QR을 준비해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행사 주최 측은 더 유익한 네트워킹을 위해서 장소와 자리 지정, 참가자별 기본 정보 제공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준비된 행사장의 테이블은 넓어서 양옆에 앉은 참가자 분과 대화할 수 있었는데 나와 같은 직무가 아닌 경우 궁금한 점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다. 사전에 직무나 관심사 수요조사를 통해 공통 관심사가 있는 참가자로 네트워킹 팀을 구성했다면 더 원활한 네트워킹이 가능했을 것 같다. 이번 행사에서는 테이블을 웹앱개발, AI리터러시 등으로 관심사를 구분하여 자리를 마련해주셨지만 해당 주제들이 네트워킹을 진행하기에는 많이 포괄적인 주제였던 것 같다.
또 명찰에 이름 뿐만이 아니라, 링크드인 QR, 직무가 함께 프린팅 되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행사 덕분에 다양한 분들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보라님처럼 다른 여성 개발자 분들께 도움을 주는 멘토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다짐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유익한 자리를 마련하고 이벤트를 기획해주신 우먼잇츠 관계자 분들,
우먼잇츠 행사를 지원해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동작구에 감사하다.
다음에 이어 다른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하셨는데, 다음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여성 ICT 종사자를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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